시장님, 임기 내 업적 하나는 남기셔야죠?

시장님, 임기 내 업적 하나는 남기셔야죠?

 지난 1일(토) 홍준표 시장은 대구를 찾은 윤 대통령에게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❶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뮤지컬 전용 극장), ❷ 국립 근대미술관 건립 방안에 대해 지원 요청을 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대구시는 현. 시청별관으로 사용되는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를 2028년까지‘문화사업 허브’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윤 대통령도 21년 12월 공약 발표에서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글로벌 문화예술 융합 콤플렉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국립 근대 미술관과 시각예술 콤플렉스 등 복합문화공간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관광객들이 몰릴 수 있는 집적효과가 뛰어난 곳에 조성되어 있다.

 현재 옛 경북도청이 자리해 있는 인근 주변엔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하우스 대구 예술 발전소 등이 조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문화공간을 한곳으로 모아 창작 및 공연 인프라를 확대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며 대구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홍준표 시장은 입지도 안 좋은 외곽에, 원래 계획을 뒤엎으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또다시 원래 계획을 뒤엎으려는 놀부 심보를 발동했다. 이번엔 무엇이 그의 심기를 건드렸는가? 이쯤 되면 음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요즘 행간에 홍준표-추경호 밀약설이 나온다. 다음 시장을 추경호에게 물려주려 한다는 것이다.

 느닷없는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도 수상하고 농수산물 도매시장도 달성군으로, 이번에 복합문화단지도 달성군으로, 가는 것을 보면 의심이 확신으로 번져간다. 두 사업 모두 국가 예산 투입 사업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홍준표 시장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체 없이 개혁과제를 수행해 구습을 타파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현재 홍시장은 지체 없이 개혁과제를 파괴하고 있다.

 홍시장은 ‘오비이락(烏飛梨落)’하지 말고 대구의 미래를 위해 효율적 판단으로 대구 전체 시민에게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길 강력히 요구한다.

2023. 4. 5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