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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가중시키는 성서산단 폐목재 소각장 건설 반대한다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 0 3310

 지난 11월 2일 금요일, 성서공단 폐목재 소각장 건립 예정 부지에서 우리당 박종길, 배지훈 달서구 의원 등 약 30명의 시민들이 집결한 가운데, "열병합 발전소 건립 반대" 기자회견이 실시되었다.

달서구의원들을 비롯한 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들은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시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진행하였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를 위해 활동을 이어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성서지역은 와룡산 쓰레기장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성서공단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 등으로 갈수록 정주여건이 악화되는 터라, 지역 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 아닐 수 없다.

 

본 자리에서 발표된 기자회견문은 다음과 같다.

 





 

<기자회견문>

 

대기오염 가중시키는 성서산단 폐목재 소각장(Bio-SRF) 건설 반대한다


성서지역은 5개의 산업단지, 1,370,000제곱미터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3기의 생활폐기물 소각장 등 다량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미세먼지, 악취 등 대기오염에 항상 시달리고 있는 지역이다. 성서산단 내부와 주변의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으로 인한 발암률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10.5배, 8.5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런 성서지역에 대기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Bio-SRF 열병합발전소(폐목재 소각장)이 들어서려고 한다. 이로 인한 대기오염 우려에 대한 대구광역시의 태도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냉혹하다. ‘이 시설은 연료 중 95%를 순수 목재로만 사용하고, 폐가구의 비중은 5% 미만’으로, ‘대기오염 유발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순수 목재’라는 우드펠릿이 폐목재 못지않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성서지역에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성서지역에 폐목재 소각장뿐만 아니라 하루 36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마 대구시는 성서지역에 수 백, 수천 개의 Bio-SRF 시설이 들어서도 같은 말만 반복할 것이다.

 

대구시가 발주하여 서울시립대가 수행하고 있는 ‘염색산단 등 7개 도심 산단 공해(악취 등) 해결 방안 연구’에서 제기된 성서산단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완충녹지의 부족이다. 그래서 대기오염 물질이 쉽게 주변으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성서산단의 완충녹지 역할을 하고 있는 갈산공원마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이라는 명분으로 개발하려는 한다. 만일 대구시가 민간사업자의 민간특례사업 제안서를 받아들이면 갈산공원에는 50,000제곱미터 규모의 복합유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전체면적이 167,000제곱미터인 갈산공원의 1/3이 훼손되는 것이다. 이는 Bio-SRF 건설에 못지않은 재앙이다. 공단 내 얼마 남지 않은 녹지 공간마저 앗아가야만 하는가.

 

대구시는 지난 10월 25일, 성서산단에서 ‘현장소통시장실’을 운영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7기 최초인 이 ‘현장소통시장실’은 ‘대내외적인 장기불황과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제조업체를 찾아 불편·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을 기업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요인으로만 이해한 것처럼 처신한 것이다. 실제로도 권영진 대구시장은 성서산단에서 열린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노동자를 만나 불편·건의 사항을 청취하지는 않았다. 이는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성서지역 시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성서지역의 대기오염은 지난해 9월 성서에서 열린 ‘성서를 바꾸는 오만가지 상상’이라는 대구시민원탁회의의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이는 원탁회의에 참여했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Bio-SRF 시설에 대한 성서지역 등의 우려와 반대를 알면서도 의견을 수렴하는 시늉조차 하지 않고 있고, 달서구는 대구시의 눈치만 보면서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성서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인한 피해는 성서지역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미 월배지역 등 달서구 지역 대부분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다. 실제 월성1동 주민센터의 복합악취 후각평가 결과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었다는 사례도 있다. 여기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은 이미 바람을 타고 대구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대구시민 모두가 대기오염의 피해자인 것이다.

 

만일 성서산단에 Bio-SRF 시설이 들어선다면 생활폐기물 소각장 추가 건설은 기정사실로 되어버릴 것이다. 대구시민이 성서산단에 들어설 폐목재 소각장 건설을 저지하지 않는다면 Bio-SRF로 포장된 폐기물 소각장은 대구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고 말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성서산단 Bio-SRF 시설 건설을 반대한다. 한국맥쿼리그룹 계열사인 리클린홀딩스의 자회사로 사업시행자인 리클린대구주식회사가 사업을 강행하고 대구시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Bio-SRF 시설이 공급하는 스팀과 전기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기업이 있다면 이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한다. 성서산단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에게 Bio-SRF 시설이 공급하는 스팀과 전기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줄 것을 호소한다.

 

2018년 11월 2일

 

성서마을넷(대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마을교육공동체_와룡배움터, 우렁이밥상협동조합, 솜씨협동조합, 동네책방00협동조합, 성서공대위,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림), 대구행복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소우주성문화인권센터, 아가쏘잉협동조합, ㈜예인다, 대구도서관친구들, 새벗도서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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