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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언론이 악의 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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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언론이 악의 축인가?

 

홍준표 시정에서 언론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행동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지만 낙인을 찍고 폭행 의혹까지 있는 것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

 

홍준표 시정 출발하면서부터 언론과 마찰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시장 급식자리 보도해서 모 언론은 곤혹을 치뤘고 대구MBC 취재 거부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법정 다툼도 진행 중이다.

 

불리한 여론조사 발표로 지원을 끊는 일과 취재하는 기자 폭행, 정보공개청구한 기자를 악성 청구인으로 낙인 찍는 등 사례와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언론과 기자는 생업이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하고 답변받고 그 안에서 정치권이 곤혹을 치르는 팩트와 주장을 구분하고 고민하는 것, 이른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사명을 가진 것이 언론과 기자의 사명이다.

 

그런데 조금 불리하다고,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낙인까지 찍고 광고비로 언론사를 길들이는 것은 언론사와 기자에게 자괴감까지 안겨주는 행위이며 헌법 21조 언론 자유에 위배하는 헌법 침해 행위다.

 

다르게 보면 사실 선출직 공직자라는 것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고 살아가는 것 아닌가? 큰 권력을 가질수록 권력의 크기 때문에 행사에 조심하라는 견제와 균형의 한 축이 언론과 기자다.

당연하게 민주당도 언론의 비판과 견제에 힘든 것도 있다. 그러나 그건 선출직과 정치권이 감당해야 할 일이다. 그 안에서 사실에 부합하지 않거나 다른 내용이 있다면 언중위를 통해 절차를 밟아가면 될 일이다.

 

나아가 홍준표 시장을 비판하는 이유 중 하나는 페이스북 글과 본인의 행동이 너무 다른 것도 사실 아닌가? 표리부동(表裏不同)의 전형이니 신뢰받기 어려운 현실 아닌가?

 

홍준표 시장이 페이스북에 쓴 글처럼 행동만 하면 왜 대구민주당이 비판을 하겠나? 혹시 페북 글을 본인이 쓰지 않는다면 이해는 간다.

 

언론의 비판은 견뎌야 한다. 터무니없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정치인을 향한 언론의 비판과 견제는 운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대구시의 언론관이 활짝 피어날 수 있는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해본다. 언론의 자유는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척도이자 시금석이다.

 

 

2024. 11. 13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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