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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보도

농어촌공사는 수성못을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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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는 수성못을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일제 강점기 조성된 농업용 저수지 기능 상실, 현재는 대구의 대표 관광지-

 

 대구의 대표 관광지 하면 수성못을 말할 정도로 지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명소이며, 타 지역 시민들도 대구를 오면 꼭 거쳐가는 관광명소이다.

 

 처음 시작은 1927년 일제 강점기에 농업용수시설로 조성되었지만 이후,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그 기능을 상실하고 현재, 시민들의 수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어 산책로와 우주선, 회전목마 등의 놀이시설을 갖춘 수성랜드가 어울려져 가족, 친구, 연인의 명소가 됐다.

 

 수성못은 이제 더 이상 저수지가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성못의 소유자인 농어촌공사는 수성못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지 않고 있다.

 

 소유권 갈등은 2018년 공사 쪽이 대구시와 수성구를 상대로 부당이득반환소송제기가 첫 시작이다. 이미 농업용수 기능을 상실한 수성못, 실질적인 관리도 관할 지자체인 수성구가 맡고 있지만, 공사 측은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제안 사업을 취소 또는 지연하고 있다. 이미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라면 농어촌공사 스스로 용도폐지하고 관할 이관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인 행정이라 볼 수 있다.

 

 현재 시민들의 공공시설로 이용되며, 매년 수성못의 방문자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공사 측은 소유권 주장으로 일관하고 시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은 조직 이기주의이다.

 

 현재 대구시과 수성구, 농어촌공사 간의 갈등이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14일 수성구의회는 수성못 소유권 반환을 위한 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 기나긴 갈등을 해결할 수 있길 바라며, 부처 이기주의를 넘어 대구시민들의 명소로 돌아가길 바란다.

 

2023. 3. 3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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