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정은 모두 내로남불이다.
홍준표 시정은 모두 내로남불이다.
홍준표 시장이 어제 대구시 골프대회 개최 관련한 민주당의 비판 논평을 놀부심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왜 다른 스포츠는 되고 골프는 안 되냐고 항변했다. 맞다. 골프도 칠 수 있다. 민주당의 비판은 골프 자체를 비판한 것이 아니다.
첫째, 대구시 비용으로 1300만 원 지원하는 것을 홍시장은 선거법 위반을 피해가는 것이라고 했다. 잘못된 글이다. 선거법 위반이 문제가 되었다면 참가하는 공무원들이 십시일반을 했어야 했다. 법적 문제는 없더라도 시 예산으로 시상금을 주는 것은 분명 잘못된 처사다.
둘째, 이 행사는 간부급들만 참가한다는 것이다. TK신공항 축하 대회라고 한다면 차라리 대구시 운동장을 빌려 대구시 전체 공무원 체육대회를 하시라. 신공항 통과는 대구경북 모든 시민의 염원과 제 정당, 공무원들의 노력의 결과이지 간부급 공무원들만 노력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비판을 한 것이다. 전체 공무원 노고를 감사하면서 시상금 1억을 한다 한들 아까울 것이 있겠나?
셋째, 솔직히 내부 소식이긴 하지만 간부들도 거의 강제로 참가한다는 불만도 많다. 시장이 참석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참가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간부 공무원들은 무조건 골프를 쳐야 한다는 그 인식도 문제다. 간부가 되면 무조건 골프 정도는 쳐야 한다는 그 인식이 놀랍지만, 골프 못 치는 공무원은 참가조차도 못 하는 것 아닌가? 홍시장 체제에서 내부의 또 다른 성향 분석 지표다.
넷째, 솔직히 골프가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스포츠인 것은 틀림없다. 지금 서민은 고물가, 전세 사기 등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그린피, 카트비, 캐디비 등으로 25만 원을 부담해야 하고 그 외에 식대, 기름값 등등을 생각하면 1인당 거의 40만 원을 부담할 수도 있다. 간부 공무원이라도 하루 40만 원 지출은 부담이다. 제발 대구시민의 눈치도 좀 보시라.
차제에 정당 현수막에 대해서도 평한다. 너무 거칠다. 제 정당이 모여 합의를 보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인데 행정 집행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더 시끄럽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중앙 제 정당에게 현수막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합의해가면서 진행하고 결정하면 지역에서는 그 결정대로 가면 될 것인데 본인이 여기서‘단칼에 해결했다. 역시 홍준표다.’평가를 받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전형적인 정치쇼다.
솔직히 웃긴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정치다. 본인이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고 남이 지적하는 것은 다 문제라는 인식 자체를 고쳐야 한다. 윤 대통령 관련해서 MBC 100분 토론에서 초보 대통령을 뽑아놓고 잘하라고 하는 것도 문제다라는 발언을 당당하게 하는 분인데 반대로 노회한 정치인인 홍시장은 왜 이렇게 모든 일을 시끄럽게 하나?
나아가 대구민주당은 애정 어린 충언을 드린다. 당장 눈앞의 대구시정부터 잘해야 미래가 있다. 벌써 4년 뒤 일에 대해 어른거리면 안 된다.
한동훈 의식하면서 4년 뒤에 본인에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2023. 4. 28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