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갈물리기에 민주당은 강력 반대한다.
언론 재갈물리기에 민주당은 강력 반대한다.
-취재 거부? 그럼 언론이 쓰고 싶은데로 쓰시라.-
민주당 대구시당은 홍준표 시장의 대구MBC 신공항 건설 보도 관련하여 시도하는 언론 재갈물리기에 강력히 성토한다.
얼마 전에 과감하게 CBS 김현정 뉴스쇼에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서 놀랄일도 아니지만 취재 거부라는 언론 재갈물리기 시도는 80년 전두환 시대 언론통폐합에 따른 신 보도지침의 부활이라는 것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홍시장의 대응은 감정이 섞여 판단이 떨어지고 선후가 바뀌었다.
첫째, 대구MBC보도가 오보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 요청을 하시라. 정식으로 논의해서 따져보면 될 일이다. 그렇지 않고‘별 영향력 없는 언론’이라는 식의 품격 떨어지는 대응은 홍준표식 대응은 아니다.
둘째, 언론도 취재 거부를 했으니 그냥 쓰고 싶은데로 쓰시라. 어차피 뭘 물어도 취재원이 대답을 하지 않는다면 언론은 쓰고 싶은데로 쓰는 거다. 오히려 더 잘 되었다. 앞으로, 계속, 쭈욱, 일관되게 취재 거부하시라.
셋째, 2023년에 취재 거부라. 이게 보도지침이 아니고 뭔가? 지금이 신군부인가? 미국 대통령 이름을 두 개 만든 대통령은 맘에 안 든다고 언론사 비행기에 태우지도 않고, 대통령실 비서란 사람(김태효)도 언론의 질문이 맘에 안 든다고 무시해버리고, 광역단체장이란 사람은 취재 거부를 지시하니 이게 전두환 신군부 시대 보도지침이 아니고 뭔가? 대구에서 땡홍뉴스라도 만들란 말인가?
그러면서 5월 가정의 달이니 대구시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게 해주라는 지시를 하는 것을 보면 언론통폐합과 국풍 81을 기획했던 허문도가 다시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참으로 하수다. 대구MBC의 보도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설명하면 된다. 이낙연 전)국무총리는 공직자는 일반 국민의 4대 의무 외에 설명의 의무까지 5대 의무가 있다고 했다. 사회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정성과 정량의 비유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세심한 준비를 통해 행정의 궁금성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홍시장은 옛날 사람이므로 익숙하지 않겠지만 대구 시정은 시민들을 상대하고 있어서 그렇지 않다. 보도에 불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인터뷰하고 시민들에게 설명을 해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다.
그런데 취재 거부를 하란다. 그럼 더 잘 되었다. 어차피 물어도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면 언론은 그냥 쓰면 된다. 누가 더 옳은지는 어차피 대구시민의 몫이다. 참으로 한심한 결정이다.
2023. 5. 2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