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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보도

돌아올 것만 같은 내 아이, 못다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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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것만 같은 내 아이, 못다 한 말

-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주기 추모식 -

 

 어느 날처럼 일상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2003218,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일어난 화재로 192명의 소중한 생명이 하늘의 별이 되었고, 151명의 부상자들은 지금도 악몽 같은 기억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날의 사건은 역대 최악의 지하철 사고로 대구 시민,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20년이 지난 후, 그날 화재 발생 시간인 오전 953분에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위원장,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윤석기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장,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 대구시에서는 성웅경 시민안전실장, 정남구 소방안전본부장이, 250여 명이 참석했다.

 

 강민구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불감청), 울고 싶었는데 뺨 때려준다고 세월호참사나 시민단체 민주노총이 참여하므로 참석하지 않고, 행정공무원을 대신 참여시켰다. 이는 골칫거리로 생각하고 뒤에서 나몰라라 하는 것이다. 팔공산 동화시설지구 상가번영회도 힘없고, 돈없고, 빽없는 약자이다. 2019년 권영진 전)대구시장이 합의했던 2·18추모공원 병기 문제에 대해 힘없는 행정공무원을 내세울 게 아니라 홍준표 시장이 직접 나서서 재정적 지원을 하는 등, 문제를 직접 해결하라.”고 전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추모사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참사에 대한 기록은 제대로 쓰여있지 않았으며, 추모공원은 참사 6년 만에 시민안전테마파크로 바뀌었다. 더불어 위령탑은 안전조형물로 되었으며, 참사 16년이 지난 201910월 의료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부상자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토록 대구시는 우리의 아픔을 외면했으며, 추도의 공간을 지워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했다.

 

 현재 유족들은 올바른 추모사업을 계속 주장하고 있으나, 대구시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는 책임을 다해 희생자분들의 혼령을 위로하는 공간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대구 민주당은 192명의 명복과 151명의 부상자와 유가족분들의 후유증과 마음의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되기 기원드린다.

2023. 02. 20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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