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2차 TV토론 무산, 곽상도 전의원 구속과 연관
대선후보 2차 TV토론 무산, 곽상도 전의원 구속과 연관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일방적인 문제 제기로 TV토론 무산 -
오는 8일로 예정됐던 대선후보 4인의 2차 TV 토론이 무산되었다.
2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선후보 2차 TV 토론에 대한 실무협의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자협회와 생중계를 맡은 JTBC가 특정 정당에 편향적이라며 종합편성채널(종편) 4사가 공동으로 주관할 것을 요청하였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공동 중계를 받아들였지만 토론 주최 측인 기자협회에 대한 편향성 지적에 대해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건강상 이유 등으로 토론 일정 연기를 요청하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윤 후보가 일방적으로 TV 토론을 거부한 데 대한 비판과 사과를 요청하였고, 한국기자협회는 예정대로 윤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의 토론회를 11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양자 토론을 추진할 당시에도 설 연휴 전에 하기로 합의하였지만, 설 연휴 기간인 1월 31일을 막무가내로 고집해 빈축을 샀다. 이번 협상에서도 사전에 합의한 2월 8일은 안 된다는 태도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또 윤 후보가 건강상 이유로 토론 일정 연기를 요청하였으나 눈이 펄펄 내리는 날씨에도 제주도 일정을 소화하고 8일과 9일 양일 간 지역 방문 일정을 강행할 예정이라는 점과 11일 개최 예정인 2차 TV 토론에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측이 날짜를 바꿔 제안이 들어왔다는 점을 보면 도대체 어떤 근거로 건강상 이유를 들어 토론을 회피했는지 의문이다. 애초에 날짜를 변경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공교롭게도 지난 5일 병채 아버지 국민의 힘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되었다. 결국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의 신빙성을 높여주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부탁으로 하나은행이 화천대유 컨소시엄에 남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준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보았다. 이렇듯 50억 클럽’의 실체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화천대유 대표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의 집을 사게 된 경위, 김만배의 통화내용에서 거론된 윤석열에 대한 발언에서 김만배와의 사적 관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상황이 본인의 치부를 드러낼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결국 토론을 무산시키고자 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에서는 7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에게 양심 있는 책임정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공천 약속을 해놓고 탈당한 후보를 버젓이 내려고 하는 목불인견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앙에서나 지역에서나 국민의힘은 너무나 낯이 두껍다. 국민의 눈을 속이는 일에 어쩌면 이렇게 일관성 있는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국민의 힘과 윤석열 후보에게 다시 한번 상식으로 국민 앞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윤석열 후보는 예정대로 토론의 장으로 복귀하고, 국민의 힘은 무공천 실천하라.
2022. 2. 8
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