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사의 여전한 갑질
가맹본사의 여전한 갑질
지난해 대구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폐업률이 20%를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5곳 중 1곳이 문을 닫는 실정이니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상가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고, 수개월에서 심지어 1년이 넘도록 공실로 남아있는 곳도 허다하다.
근근이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대출금, 인건비 및 재료비에 각종 세금과 공과금 부담으로 한계 상황에 도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가 나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자영업자들 중에서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의 횡포에 이중고를 앓고 있다. 사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갑질 논란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시중에서 더 값싸게 구입 할 수 있는 재료를 더 비싼 값에 강매하거나, 주기적으로 인테리어를 교체하도록 하거나, 가맹점 인근에 가맹점을 신규입점 시키는 등 가맹본부의 갑질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속적으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맹점에 대하여는 해당 가맹점주의 배달어플에 접속하여 계정을 삭제하면서 영업을 방해하는 등, 가맹점주들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하는 프랜차이즈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가맹본부의 갑질로 인해 힘들어하는 가맹점주들은 이 어려운 시기에 몇 배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상생관계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의 소비자이자 대표얼굴이다. 가맹점주들의 마음이 멀어지면 소비자들의 마음도 멀어질 것은 자명하다.
가맹본부들은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4. 7. 12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