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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당선자님, 취수원 이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 0 564

권영진 당선자님,

취수원 이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미 해평? 안동 안동댐? -

 

대구민주당이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이 하나 있다. 바로 취수원 이전 문제다. 대구는 이제 유일하게 낙동강 본류 물을 사용하는 대도시가 되었다.

 

부산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취수원 이전을 결정하고 공사 중에 있어 향후 3~4년 후에는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시정의 권영진 시장은 참으로 대단한 결정을 했다. 김부겸 총리,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은 대결단을 통해 대구 취수원을 30년 만에 구미 해평으로 옮기는 결정을 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홍준표 시장이 당선되고 갑작스럽게 김장호 구미시장과 만난 후 급격하게 안동댐으로 취수원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안동댐 물은 안동 사람도 쓰지 않는다. 1970년에 안동댐 상류에 영풍석포제련소가 위치하면서 아연 등의 중금속 물이 거의 50년간 흘러 내려왔다.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8년에도 무단 방류하여 후에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대표적인 환경 말썽꾸러기 회사다.

구미 해평은 이미 예타까지 끝난 상황이라서 환경부에 따르면 오직 홍준표, 김장호 두 명의 단체장만 결단하면 즉시 공사가 가능할 수 있다.

 

그런데 홍시장은 정책적 문제가 아니라 김장호 시장이 취수원 이전 관련 지원 방안을 가지고 자기하고 딜을 한다면서 건방지다는 말과 함께 대구 240만 명의 깨끗한 식수 확보를깨끗하게’‘빛의 속도로순삭(순간삭제)했다.

 

이제 권영진 당선자의 혜안을 기대한다. 이건 240만 명의 매일매일 생명의 젖줄이다. 단지 두 명의 단체장의 이기심이나 어쭙잖은 기 싸움으로 순삭할 일이 아니다.

 

민주당은 작년 예산에서 취수원 이전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올해 반영된 예산 1억 원은 기재부가 안동댐 이전 타당성 조사를 위해 추경호 장관이 퇴임 전 반영한 예산으로 보이는데 이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는 어렵다.

 

240만 명의 30년 넘은 고통을 단지 두 명, 그중 막강한 힘을 가진 홍시장 한 명의 몽니로 무산시킬 수는 없다. 홍시장의 대권놀음에 30년 고통을 40넘게 그것도 50년 중금속 쌓인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황당한 일은 없어야 한다.

 

대구민주당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최근에 어느 인터뷰에서 홍시장이 민주당과 협력해서 예산 확보하면 된다고 했는데 취수원 이전의 전향적 자세 변화가 협조의 첫 관문임을 대구민주당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처음이 참이면 나중도 참이고 처음이 거짓이면 나중도 거짓이다.

 

추가로 권영진 당선자의 역할을 기대하면서 권 당선자의 지혜가 있다면 대구민주당은 기꺼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도 전해드린다.

 

2024. 4. 17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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