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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보도

프러포즈존 없어 결혼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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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존 없어 결혼 안하나?

  지난 19, 대구시는 신천에 사업비 총 110억 원(설계비 5억 원, 공사비 105억 원)을 들여 연인들을 위한 프러포즈 라운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애초 계획은 편의시설을 갖춘 리버뷰 테라스를 만들 계획이였지만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파리 센강의 다리 퐁네프에서 영감을 얻은 홍준표 시장의 아이디어로 사업모태가 바뀌었다.

 

  전국에 프러포즈존이 설치되어 있지만 사랑 고백을 위해 이곳을 찾는 젊은 연인들은 거의 없어 도심의 흉물로 변질되어 있다. 대표적인 곳이 청계천 프러포즈존이다.

 

  지난 22년 홍 시장은 임기 내 채무상환을 하겠다며 기금, 특별회계폐지, 보조사업 감축 등 전면조정으로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개인의 취향대로 갑자기 도시 정책을 바꾸고 예산을 들인다는 것인가?

 

  대구시의 재정이 홍 시장의 개인적 취향과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위한 개인금고인지 묻고 싶다.

 

  정말로 결혼장려와 저출생 문제를 걱정한다면 프러포즈존에 들어가는 110억 원으로 현재 대구시에서 시행하는 결혼장려 프로그램 지원, 출산지원금, 양육비와 대구거주 신혼부부 전세자금 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홍 시장은 개인의 취향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대구를 위한, 대구시민을 위해 공공이익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세우고 예산을 집행하는 일에 더욱 몰두하길 바란다.

 

 

2024. 6. 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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