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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를 짓밟은 국민의힘, 시민을 두 번 모욕했다.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 0 27

지방자치를 짓밟은 국민의힘, 시민을 두 번 모욕했다

 

대구 시민 147백여 명이 직접 서명해 제출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이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전원의 반대로 무참히 부결됐다. 숙의와 토론은 없었다. 시민의 뜻보다 3m짜리 동상이 더 두려웠던 그들의 선택은 민주주의를 모욕한 처사다.

 

대구 9개 구·군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중앙당의 국회로 집합한마디에 징집병처럼 줄줄이 서울로 몰려갔다.

 

대구 동구의회는 예결특위가 파행될 뻔했고, 북구의회는 의장단 전원이 현장 방문을 취소하려 했다.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지방의회가 중앙당의 지시에 무너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대구 시민을 버린 정당이다. 독재 미화의 동상 앞에 떨고, 중앙 수뇌부의 손가락짓에 지방자치를 포기한 그들의 모습은 정당으로서의 기능과 의지를 스스로 폐기한 자해적 정치집단에 다름없다. 시민의 대리인이 아니라 당의 출장소 직원으로 전락한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구 시민이 감당해야 한다. 피 같은 서명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지역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지방자치는 시민의 힘이 아닌 중앙당의 통제 아래 흔들리는 식민통치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러한 현실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시민의 뜻을 가로막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며, 살아있는 대중정당·시민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대구 시민께 엄숙히 약속드린다.

 

2025. 9. 12.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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