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 북구청장 채용 비리 검찰 송치, 대구 공직사회의 민낯을 엄단하라
배광식 북구청장 채용 비리 검찰 송치,
대구 공직사회의 민낯을 엄단하라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이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혐의로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등 총 7명을 검찰에 송치했음이 확인되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시작되어 경찰의 압수수색과 수사 끝에 검찰로 송치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대구 공직사회의 어둡고 부끄러운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참담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배 구청장은 2024년 환경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 1명을 직접 인사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 합격자 5명 중 2명이 관련 비리에 연루되었고, 그중 1명은 허위 서류까지 제출했다는 경찰의 입장은 해당 비리가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범죄'로 보인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한곳에 고이면 썩기 마련이다. 오랜 기간 단 하나의 세력이 대구의 공직사회와 행정 체계를 좌지우지해 온 결과, 이처럼 썩은 물이 고이고 부패가 만연하게 된 것은 아닌지 대구 시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여 썩어버린 물' 속에서 자행되는 비리와 불공정의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경찰의 손을 떠난 이 사건은 이제 검찰의 시간을 맞이했다. 검찰은 배광식 구청장의 직접적인 청탁 여부와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들의 조직적 가담 정황, 그리고 그 배후까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뜯어보고 엄정히 다루어야 한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수사와 처분만이 무너진 대구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임을 검찰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5. 11. 6.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