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하반기에 대구로페이 2천억 발행하라!
대구시는 하반기에 대구로페이 2천억 발행하라!
22일(화) 추석을 앞두고 대구시가 발행한 지역 화폐 대구로페이 온라인 충전물량이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소진됐다. 예견된 결과다. 애초 1천억 원은 1인당 최대 30만원 충전 기준 약 33만 명분에 불과하다.
단순히 대구로페이가 빨리 소진된 것이 문제가 아니다. 예산이 소진될 때마다 발행은 중단되고, 다시 발행될 때까지 시민들은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 반복되는 발행 공백의 부담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방식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구시가 대구로페이 발행을 위해 교부받은 국비의 반납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희 대구시의원이 대구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는 2026년 대구로페이 발행을 위해 교부받은 국비 28억 1천만 원을 반납하고 하반기 추가 발행수요분 국비 22억 원 지원요청도 철회한 것으로 계획되어있다.
반납예정인 국비 28억 1천만 원과 지원요청 철회 예정인 국비 22억원을 합산하면 약 50억 원이다. 이 국비를 유지·확보하고 같은 규모의 시비 약 50억 원을 매칭한다면 약 100억 원의 재원이 마련된다. 10%할인율을 기준으로 하면 약 1천억 원 규모의 대구로페이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즉 대구시 자료를 근거로 예정대로라면 하반기에 추가 발행 계획은 1천억 원이 아닌 2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인천시의 2조 2천 억, 부산 2조 원, 광주 1조 2천억 원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1천억 원을 발행하면서도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추석 선물처럼 인심 쓰더니 사실상 추가로 발행할 수 있었던 1천억 원은 대구시민 아무도 모르게 증발한 셈이다.
대구시가 추가 발행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스스로 포기하려 할 때 시민들은 대구로페이 30만 원을 충전하기 위해 온라인에 접속하고 은행을 찾아 줄을 서야 했다.
시민에게는 기다리라고 하면서, 국비는 반납하는 것이 과연 민생행정인가.
또한 21일(월) 언론보도에서 대구시 경제정책과 담당자는 “현재 배정된 국비를 모두 사용한 상황이어서 올해 추가 발행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시의 국비 반납 계획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해당 국비를 왜 추가 발행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는지, 반납을 계획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라.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따지자면 대구시민의 높은 수요가 그 답이 될 것이다.
대구로페이가 소진될 때마다 기약 없이 기다리는 대구시민들께 대구시가 답해야한다.
첫째, 국비 28억 1천만원 반납 계획과 추가 국비 22억 원 지원 요청 철회 계획의 경위를 시민들께 명확히 밝혀라.
둘째, 국비 반납과 지원요청 철회를 재검토하고 필요한 시비를 매칭해 하반기 대구로페이 2천 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라.
대구로페이는 명절 때 한 번 꺼내 드는 민생대책 카드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정책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은 시민의 수요를 외면한 추경호 대구시장의 대구로페이 정책을 규탄하며, 국비 반납 계획 전면 재검토와 하반기 대구로페이 2천억 발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6.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