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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시장은 민주당의 협치 노력을 외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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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시장은 민주당의 협치 노력을 외면하지 말라!

 

- 비판은 의회의 책무이고, 협치는 대구시민을 위한 책임이다 -

 

 

추경호 대구시장이 CBS라디오 류연정의 마이크온에 출연하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조보다 비판만 한다”며 여야정 협의체 제안의 진정성까지 의심하고 나섰다.

 

매우 뜬금없고 유감스러운 발언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민주당이 대구 발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대구시의회에서 실천해 온 협치의 과정을 외면한 사실과 다른 주장이다.

대구시의회 민주당 의원으로서 묻고 싶다.

 

추 시장은 과연 민주당이 대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의회에서 어떤 정치적 배려와 협력을 해왔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가.

 

본인은 대구시의회에 입성한 이후 소수 야당의 위치에서도 시정에 대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함께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당초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의 주요 정책과 행정의 문제점을 짚고자 했으나, 추 시장의 입장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고려해 5분 자유발언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발언 내용 역시 책임 추궁이나 정치적 공세보다는 정책의 개선 방향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

특히 추 시장의 1심 재판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는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을 자제하고 시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정치적 배려도 있었다.

이는 의회의 견제 기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대구시정의 안정과 시민의 이익을 우선한 판단이었다.

 

협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서도 정당 간 이해관계를 앞세우기보다 대구의 재정 확보와 지역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동 대응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추경호 시장과 시의회가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정당은 달라도 대구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예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은 외면한 채 민주당이 비판만 한다고 주장한다면, 도대체 추 시장이 생각하는 협치는 무엇인가.

 

의회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자제하고, 정책의 대안을 제시하고, 여야 공동 대응에 나서고, 시장과의 소통까지 모색한 것이 협력이 아니라면 무엇을 더 해야 협치라고 인정하겠다는 것인가.

 

대구시의회에서의 협력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연계한 경북대학교 거점국립대 육성, 2차 공공기관 이전, AI·로봇산업 육성,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등 대구의 미래가 걸린 사업들을 국가 정책과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본인 역시 대구시의회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중앙당과 국회를 오가며 대구의 주요 현안과 예산 확보를 위해 힘을 보태왔다.

 

특히 지난 9월 30일에는 국회에서 중앙당 지도부가 참석한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대구시와 협의한 주요 사업의 국비 지원과 증액을 요청했다.

 

대구시 관계자까지 참석해 함께 예산을 논의한 자리마저 추 시장은 협력이 아니라고 할 것인가. 협치는 비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협치는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은 시민이 부여한 지방의회의 정당한 권한이다.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고 예산 집행의 문제를 따지는 것은 지방의원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더구나 대구시의회에서 민주당 의원은 극소수다. 소수 의원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럼에도 대구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정당의 경계를 넘어 협력해 왔다.

 

그러한 노력을 인정하지 않은 채 비판 자체를 협치의 걸림돌로 규정한다면, 이는 의회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집행부에 대한 동조를 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비판을 불편해하는 시장과 비판을 수용할 줄 아는 시장 중 어느 쪽이 진정한 협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 추 시장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

 

지금 대구에는 청년 유출과 산업 침체, 공공기관 이전, 미래산업 육성, 국비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정치적 공방으로 대응할 때가 아니다.

 

추 시장이 진정으로 대구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협치의 진정성을 의심하기에 앞서 그동안의 협력과 배려를 돌아보고 의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자세부터 보여주기 바란다.

대구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을 탓하는 시장이 아니라, 비판을 정책으로 바꾸고 협력을 성과로 만들어 내는 시정이다.

 

 

2026. 10. 23.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수석대변인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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