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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편입,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 0 1178

군위군 편입,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대구공항 이전을 대가로 군위군을 대구에 편입하고자 했던 계획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등 경북을 지역구로 둔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안건 자체가 국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누구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이철우 시·도지사가 윤석열 후보 유세 일정에 따라 광주로 내려간 경북권 국회의원을 만나 설득하고자 휴일인 6일 한달음에 광주까지 달려갔다. 7일에는 권영진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지역 의원들과 회동했으나 설득에는 실패했다. 반대의 이유 또한 석연치 않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9일에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따로 모여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무기한 연기됐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군위군 대구 편입까지 어느 것 하나도 500만이 넘는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제대로 의견을 구한 적 없더니 이제는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 집안 힘겨루기까지 점입가경이다. 이렇듯 지리멸렬한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권영진 시장은 현 정부 내에 군위군 대구 편입을 자신했다. 그런데 이번 회기 내에 통과하지 못하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정쟁의 대상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군위군 대구 편입을 전제로 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논란과 갈등이 또다시 불거지게 될 것이다.

 

20207월 군위군 대구 편입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합의문 동의에 서명하고 환영 입장문도 발표해놓고 이제 와 서명했던 그때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며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김형동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대구·경북의 현안을 쉽게 생각하며, 대구·경북 시·도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과정에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더 허탈할 따름이다.

 

문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해서 대구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공항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도 또 다른 갈등을 막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일 수도 있다.

 

2022. 2. 9

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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