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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호선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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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호선아슬아슬한 외줄타기

- 대구 3호선, 비상탈출 안전한가? -

- 교통약자들은 어떻게 탈출하나? -

 

 22일 오후 3시쯤 대구교통공사 경영진들이 칠곡차량기지사업소에 모여 스파이럴 슈트를 사용하여 비상 탈출 안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비상탈출장치 설치를 완료하는 데만 약 2, 성인 남성이 약 8m를 내려가는데 1분 정도 소요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장치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이용이 불가능하고, 어린이와 노인들은 보호자가 안고 온몸을 움직여 탈출해야 한다.

 

 앞서 대구 3호선 개통을 앞두고 비상탈출장비로 설치된 스파이럴 슈트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교통약자들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파이럴 슈트는 항공기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탈출 장치로 나선형 구조로 지상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하지만 스파이럴 슈트는 미끄럼틀처럼 쭉-내려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온몸을 움직여 내려가는 구조이다.


 비상 탈출은 안전과 신속함이다. 그런데 사용설명서를 숙지하고도 장치를 설치하는 데만 약 2분이 소요되었다. 그렇다면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또한, 지상에서의 안전장비에 대한 안전점검은 없었다. 이는 지상에서의 2차 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

 

 과연 실제 비상시, 대구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나?


 현재 대구 3호선은 안전장치가 없는 것과 다름없다. 대구시민들은아슬아슬한 외줄 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미 개통 전, 안전문제로 비판을 받았지만, 아직 3호선 이용객들에 대한 비상탈출 관련 홍보 등의 사후 관리가 미비하다. 더욱이 최근 대구교통공사가 운행원 100여 명을 외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상 상황 시 대체 능력이 더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는 3호선의 비상탈출장치의 미흡한 점을 보안하고, 교통약자들에 대한 탈출방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야 한다.

 

 지금 현재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대구 3호선은 달리고 있다.

 

 

2023. 02. 23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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