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교란행위는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금융시장 교란행위는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 대구은행의 일탈행위가 심각합니다 -
대구은행 직원들의 고객 미동의 계좌 개설은 금융시장 교란행위에 해당한다. 나아가 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금융권에 불법의 일상화가 만연된 것을 반증한다. 몇 개 지점에서 1천 건이 나왔다는 것이 더 문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인지하고도 금감원 보고도 생략하고 공문을 보내 불건전 영업행위를 예방하라고 안내로 그친 대구은행 본부의 인식이다. 이 상황이 어떤 의미일지 분명 알았을 것인데 조치를 이렇게 한다는 것은 불법의 일상화가 대구은행 전체에 퍼져 있다고 보여진다. 더구나 시중은행 전환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런 대형 악재는 대구은행의 위기임이 분명하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금감원 감사를 전폭 수용하고 나아가 전반적인 경영 점검(시재금 관리,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사전․사후 통제 강화, 고객 문서 위변조 점검, 개인 정보 보호 상태 등)을 받고 새롭게 시중은행으로 나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위기를 기회로 여겨 극복하는 것도 조직의 역량이다. 하지만 몇몇 직원의 꼬리 자르기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을 대구은행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대구은행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은행으로 나아가려면 지역 경영의 낡은 방식을 버려야 한다. 울타리를 벗어나면 훨씬 큰 기회와 위기를 만나게 되는 것은 인생의 이치다.
기회를 잡는 것도,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현재 대구은행 경영진과 직원들의 몫이 다. 이런 방식으로는 울타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2023. 8. 10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