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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보도

줘도 못 먹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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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도 못 먹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문재인정부에서 유치했고 대구시의 숙원사업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예비타당성조사가 가까스로 통과되었지만 이미 사업성공이 불투명하다는 여론이 있다.

 

  대구시가 로봇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며 추진했던 협력업체 5곳인 ()동명정기, ()일성엠텍, 세신공업, 선우로보텍(), 유명엔지니어링()이 투자계획을 접었으며,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은 2019년 당시 100억 원가량 투자할 것이라는 대구시 발표와 다르게 빈그룹은 각종 이유로 국내 사업에서 손을 떼며 전면 백지화했다.

 

  이유는 경기 침체, 사업 규모 축소, 인력 확보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대구는 문재인정부 시절인 지난 218월 여러 지자체와 치열한 경합 끝에 대형국책사업을 가져오며 대구가 세계적인 로봇 제조 산업기지가 될 것이라 홍보하였지만 윤석열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차례 예타가 반려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잃었다. 이번에 통과가 되었다고 하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 미래산업의 출발점으로 문재인정부에서 진행한 역점사업이었다. 대구의 산업지구인 침산공업지구와 성서산업단지 일대를 로봇관련 분야 클러스터로 연결하여 달성군 혁신지구와의 시너지효과, 로봇 관련 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의 유입으로 새로운 밸류체인이 형성되어 수많은 일자리 창출과 대구의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임이 분명한 국책사업이었다.

 

  나아가 현 기재부장관인 추경호 장관이 문재인정부에서 낙점한 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본인이 한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하였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막상 추경호 의원이 기재부 장관이 되자마자 예타가 보류된 것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통과는 가까스로 했지만 이미 관련 기업들은 사업을 접고 있다.

 

  명백한 대구무시이자 지역구 사업도 못 지키는 주무 장관이다.

 

  이제라도 대구의 발전을 위해,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을 위해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대구시는 그 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3. 9. 5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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