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연달.아흐레 제577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하늘연달·아흐레
제577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내일은 제577돌 한글날이다. 애민정신으로 누구나 배우고 쓰기 쉬운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어진 마음을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한글은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 중에서 창제자와 창제 연도가 명확하고 나아가 인간의 발음을 가장 정확히 구사할 수 있는 표음문자이며, 어느 나라의 말이든 한글로 표기할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문자이다.
한글은 다른 단어와 다르게 섬세하고 미묘하게 다른 어휘의 다양성이 있다. 예를 들어 색을 표현할 때, 영어로 노란색의 표현은 Yellow, Yellowish 정도이지만 한글은 노란색의 표현으로 노랑, 누렇다, 누리끼리하다, 노랗다, 샛노랗다 등 많은 뉘앙스로 노란색의 정도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제는 K-콘텐츠를 통해 한글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인들이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호감을 표하고 소통하는 문자로 거듭나고 있지만 정작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들은 한국어를 홀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거리에 나서면 간판, 의류, 생활용품, 아파트 명칭 등 너 나 할 것 없이 온통 외래어, 외국어와 심지어 알 수도 없는 문자로 가득하다. 외래어, 외국어를 써야지만 왠지 유식해 보이는 허위의식에서 벗어나고 우리 한글의 아름다운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적극 사용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각과 말을 글로 표현할 수 있게 하여 모든 국민들이 소통하고 생각을 키울 기회를 얻었으니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의 가장 큰 토대는 세종대왕이 아닌가 싶다.
올바른 한글의 사용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 나아가 언론기관이 앞장서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대구민주당도 글은 사람의 생각이고 그 사람의 품격이라는 생각하에 가급적 분열과 증오의 글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며 포용할 수 있는 논평과 보도자료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2023. 10. 8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