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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해야 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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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해야 할 세 가지


  어제 4년 만에 진행된 대구시 국감에서 홍시장 특유의 답변과 의원들의 질의가 있었다. 하지만 정치인 사이에서 국감은 말장난일지 몰라도 국민을 위한 삶의 질의 변화나 선출된 권력의 감시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가 다뤄졌다.

 

  오늘이라도 당장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해야 할 세 가지 일이 있다. 이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기도 하며 오직 두 분만이 할 수 있는 책무이기도 하다.

 

  첫째, 화물터미널 갈등의 빠른 봉합이다. 군위냐 의성이냐의 싸움보다 중요한 것은 양쪽의 이해와 소통이다. 이철우 지사가 좋은 해답을 내놓았고 홍준표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다만 언론에서도 양쪽의 갈등을 너무 부각만 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문제는 실타래를 풀었으니 빠르게 감기만 하면 된다.

 

  둘째, 취수원 이전에 대한 전향적 사고다. 홍시장은 김장호 시장의 무도함을 이야기했고 김장호 시장이 상견례에서 직진한 것도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구 240만 시민이 30년을 기다려온 취수원 이전을 중금속 범벅인 안동댐으로 간다는 것은 더 말이 안 된다. 소위급도 안 되는 사람이 나한테 대드는 거 아냐? 건방지게.”의 마음이라면 지금이라도 대구시민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

 

  솔직히 구미 해평취수장 45킬로 공사가 6년 공사 준공인데 두 배가 넘는 안동댐 이전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물이 대구로 흘러들어올 방법은 없다.


  홍시장의 마음이 다소 상했더라도 대구시민 240만 명이 30년 기다려온 그 열망과 소망을 받들어 이철우 지사와 넓은 마음으로 합의해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화끈하게 해야 또 홍카콜라 아니겠나?

 

  셋째, 현재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 같지만 도축장 문제도 심각한 문제다. 서서히 경북 농가에서 소문은 빠르게 진행되어 경북도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경북에서 대안을 마련할 2년 정도 유예해주면 좋을 상황에서 단칼 집행은 야박하다. 정치 합의에서 단칼이 어디 있겠나?

 

  예산이 필요하면 대구민주당은 적극 협조할 생각이 있다. 나아가 올해 시설 보수도 해서 도축장 연장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다. 향후 12월에 신설될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조례에 도축장 운영에 대해서 단 한 줄만 들어가면 된다. 관계 기관의 책임 떠넘기기로 군위와 경북 농가가 내년 3월에 머리띠 싸메고 길바닥에 모돈을 까는 상황까지 가야 하겠는가?

 

  어제 국감에서 홍시장은 신공항과 취수원은 여지를 남겨 놓았다. 재미있게 표현을 했지만 이철우 지사가 조금 나서주면 본인도 고민해보겠다는 내면의 표현이라고 대구민주당은 믿고 싶다. 거기에 도축장까지 해결하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어차피 해결하면 공은 홍준표-이철우, 이철우-홍준표가 모두 가져간다. 대구경북 시정에서 두 분의 주연 외에 신스틸러는 없다. 상기 세 가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3. 10. 24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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