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변죽만 울리지 말고 명태균 게이트에 정면 대응하라
홍 시장은 변죽만 울리지 말고
명태균 게이트에 정면 대응하라
명태균 게이트가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여론 조작과 총선 및 지선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지며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는 가운데, 그 중심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인다.
평소 자신을 향한 비판에 과잉 사법 대응으로 일관하던 홍 시장이 이번에는 별다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고소와 고발로 야당 인사들을 겁박하고 지역 언론에 재갈을 물리던 홍 시장이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명 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홍 시장은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을 이유로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크다. 명 씨의 주장대로라면, 홍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가장 큰 손해를 본 당사자인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마땅하다.
홍 시장은 변죽만 울리지 말고, 실질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특히 최근까지 대구시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최 모씨가 대선 경선 당시 당원 명부 유출과 여론조사 의혹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옹색한 변명이 아닌 추가적인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또한 이번 사건이 검찰의 손에 맡겨질 경우, 수사의 방향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 또한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특검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홍 시장은 특검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될 경우 찬성할 의사가 있는가? 정말 결백하다면,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으며 개별적으로도 사법 대응에 나서야 함이 마땅하다.
정치가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 더 이상 시민을 위하는 정치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홍 시장은 대구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신속하게 행동하기 바란다.
2024. 10. 17.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