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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지겨운 거짓말을 그만둘 때가 되었다.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 0 17

홍 시장은 지겨운 거짓말을 그만둘 때가 되었다.

 

거짓말은 빚과 같다. 처음에는 이자가 싸고 손쉬운 듯해도, 시간이 흐르면 엄청난 이자와 함께 되돌아와 감당하기 힘들다. 홍준표 시장은 지금까지 "수많은 황금폰에서 내 목소리나 카톡 한 자도 나오지 않을 테니 민주당도 폭로할 게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외쳐왔다. 그러나 황금폰 포렌식 결과에 대한 명태균 씨 변호인의 증언은 홍 시장의 말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명태균 씨의 변호인이 방송에 나와 증언한 내용을 살펴보면, 홍 시장은 명 씨에게 생일을 축하받으며 친밀히 소통한 정황이 드러난다.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는 안부 메시지는 결코 모르는 사람들 간에 오갈 수 없는 종류의 친밀함을 보여준다.

 

이전에는 홍 시장의 아들과 아들의 친구 최용휘 씨가 명태균 씨와 긴밀히 연락하며 여론조사를 진행한 사실까지 밝혀진 바 있다. 홍 시장은 최 씨의 개인적인 행동이었다며 발뺌했지만, 최 씨가 보낸 비용의 규모와 로데이터를 직접 요구했던 사실을 종합해 보면 이를 개인적인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이어지는 거짓말의 빚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정작 의혹의 중심에 선 홍 시장은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앞세워 대리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도 정장수 카드를 앞세울 것인지 의문이 든다. 또 정 부시장이 기자들 앞에서 "민주당과 명태균은 자웅동체다.", "홍준표 시장이 직접 보낸 것이 아니다. 직접 작성했다는 증거가 있느냐?"와 같은 말을 하며 대리 해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를 바라보는 대구 시민들이 어떤 심정이 어떠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대구 민주당은 홍 시장에게 두 가지 요구사항을 분명히 전달한다. 첫째, 거짓말을 멈추라는 것이다. 더 이상의 거짓말은 더 큰 부끄러움을 자초할 것이다. 둘째, 헛된 정치적 야욕을 그만 접고 대구 시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행동을 중단하라는 것이다.

 

홍 시장은 이 달 말 자신의 정치 일기를 풀어낸 다섯 번째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를 출간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책의 제목을 인용해 홍 시장에게 직언한다. "당신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구속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애써 부인하고 반박하려 해도 진실은 수면 위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거짓말로 발버둥 칠수록 명태균의 진흙탕은 더욱 깊어질 뿐이다. 홍 시장은 이제라도 시민들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할 수 있을 때 조금씩이나마 빚을 줄여나가는 것은 가계 운영 기본이다.

 

 

2025. 3. 14.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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