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이전문제 (9월 3일)
대구 취수원 이전문제
대구시 취수원 이전문제는 1991년 페놀사고 발생을 계기로 대구시민 70%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낙동강물의 수질안전에 신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구시민사회가 정부에 건의해 온 취수원을 이전하자는 여론에 30년이 넘도록 문제해결을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수막게첩과 거리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엔 대구의 식수원을 구미 산단 상류 해평으로 옮기는 방향으로 추진되었습다. 그러나 구미시민단체는 구미를 흐르는 낙동강 물과 대구를 거쳐 흐르는 물이 모두 2급수이므로 대구 취수원 물과 구미 취수원 물이 별 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해평 취수장을 활용하면 구미지역 물이용에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는 점과 수량부족, 수질악화, 상수원보호구역 확대 등에 따른 재산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수원 이전논의와 관련, 특정 입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취수원 다변화 전략으로 임하댐 및 영천댐 물이용 등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겠다고 급선회한 상태인데 이는 대구시장 재출마를 둔 포석으로 구미시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오랜시간동안 끌어온 이 문제를 이번에 해결하지 못 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취수원 문제는 협치 와 상생, 실리를 추구해야 하는데도 대구출신 국회의원들의 무관심과 구미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아직까지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통을 끊어내고 모두 합심해 물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만 대구시민이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